요즘 한강이나 안양천 등 큰 하천변에는 봄나물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쑥, 달래, 냉이, 씀바귀 등 각종 자연생 나물들이 지천으로 자라고
있어 인근에 사는 아낙네들이나 운동 나온 사람들이 한가롭게 나물을
뜯고 있는 장면은 한 폭의 그림같이 아름답게 보인다.

그런데, 곰곰 생각해 보면 나물들이 자라고 있는 강가나 하천변은 해마다
장마때 흙탕물이 휩쓸고 간 지역이라는 사실을 떠올리게 한다. 장마때
떠내려온 거름기 많은 흙들이 쌓여 땅을 비옥하게 해 나물들이 무성하게
자란다. 그렇다면 이 나물들이 자라는 흙 자체가 중금속이나 각종 세균에
오염돼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가능하다. 이러한 우려는 자연생 나물
이외 한강 하류지역에서 재배하는 채소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정부는 하천변 자생 나물이나 인공 재배한 채소를 그대로 먹어도
괜찮은지 철저한 위생검사를 실시하여 식용으로의 가부를 판정,
시민들에게 홍보해야 할 것이다. 이는 약수터를 비롯한 각 샘물에 대해
수질검사를 실시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許成豪 21·대학생·서울 양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