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재·보궐선거 결과, 민주당은 후보를 낸 7곳에서 전패(全敗)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우선 이번 국회의원 재·보선에 서울 양천을(乙), 경기 의정부에 후보를 내, 두 곳 모두 낙선했다. 기초단체장 선거 또한 충남 공주시, 경남 거제시 등 두 곳에 후보를 냈으나, 무소속 오영희(吳英姬·여·56) 후보가 당선된 공주시장 선거에선 자민련 후보에 이어 민주당 후보가 3위로 낙선했다. 또 한나라당 김한겸(金汗謙·54) 후보가 당선된 거제시장 선거에선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무소속 후보(2위), 민주노동당 후보(3위)에 이어 4위로 뒤처졌다.

민주당은 전남 진도군에서 있었던 도의원 선거에서도 무소속 후보에게 차점 낙선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민주당의 텃밭인 진도1선거구 도의원 선거에서 무소속 김상헌(金相憲·44) 후보가 민주당 김승이(金丞伊·59) 후보를 물리친 것은 최근 이 지역에서 민주당 소속 단체장과 광역의원 등이 잇달아 사법처리 대상이 된 데 대한 유권자들의 염증과 변화를 추구하려는 흐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민주당은 지구당 대의원 경선을 통해 김 후보를 공천했으나 무소속 후보의 젊음과 진도초등학교 동문을 주축으로 한 활발한 선거운동을 이겨내지 못했다.

민주당은 광역의원 선거를 치른 경기 수원 권선구, 충남 아산시 등에서도 모두 낙선했다. 개혁당 후보를 ‘연합공천’한 고양 덕양갑(甲) 국회의원 재·보선에서만 면피성으로 1석을 건진 셈이다. 이는 민주당에 큰 충격을 던져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