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라를 보지 말고, 빅 초이를 주목하라.'

시카고 커브스 '빅 초이' 최희섭(24)이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29ㆍ뉴욕 양키스)를 앞서는 재목으로 평가받았다.

CNN의 스포츠 전문 사이트(www.sportsillustrated.cnn.com)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머릿기사로 최희섭과 마쓰이를 비교해 '누가 올시즌 최고의 외국인 루키일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한 답을 제시했다.

서두에서 '이 질문에는 마쓰이라고 대답할 사람이 많겠지만 과연 꼭 그럴까?'고 의문을 던진 뒤 '성급하게 올 최고 외국인 신인을 마쓰이라고 결론내리기 전에 우선 최희섭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본격적인 최희섭의 소개가 시작된다.

'스물네살의 나이가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선구안이 좋아 23일 현재 볼넷(15개)이 삼진(14개)보다 오히려 1개 더 많으며, 젊은 선수들의 성공 가능성을 점치는 대표적 지표인 출루율이 4할8푼3리로 '배리 본즈급''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지난해 트리플A 퍼시픽코스트리그에서 볼넷 1위(95개)이며, 4년간 마이너리그 내내 4할 이상의 출루율을 유지한 것을 보면 이런 결과는 절대로 우연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최희섭은 마쓰이보다 다섯살이나 어리면서도 홈런수는 4개로 2개 앞서고 있다. 다만 타율은 23일 현재 최희섭이 2할7푼9리로 마쓰이의 2할7푼5리와 비슷하지만 에릭 캐로스와 역할을 나눠 왼손투수를 자주 상대하지 않는 잇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기사는 끝으로 '이들은 모두 파워가 출중한 왼손잡이에다 스프레이히터라는 공통점이 있다. 올시즌이 끝난 뒤에는 각각 양리그의 신인왕이라는 또 하나의 공통점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카고=스포츠조선 박진형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