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더마이어-구든

루키 돌풍이 무섭다.

현재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 2002∼2003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에서 신인들이 놀라운 활약을 보이며 선배들의 아성을 뒤흔들고 있다.

PO 신인돌풍의 선두주자는 피닉스 선즈의 파워포워드 아메어 스타더마이어(21ㆍ2m8). 그는 지난 20일(한국시간) 올시즌 정규리그 최고 승률팀인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PO 1차전에서 24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특히 스타더마이어는 4쿼터 종료 8초를 남기고 극적인 동점 3점포를 성공시키는 '배짱'을 보이며 패색이 짙었던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스타더마이어는 올시즌 신인 드래프트 종합 1번으로 뽑힌 중국 출신의 '만리장성' 야오밍(23ㆍ휴스턴ㆍ2m26)과 치열한 신인왕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랜도 매직의 파워포워드 드루 구든(22ㆍ2m8)도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구든은 동부지구 1위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원정경기 1차전서 18득점에 14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올랜도의 99대94 승리를 견인했다.

구든은 원래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1라운드 4번으로 지명된 선수. 그러나 지난 2월19일 올랜도 매직이 마이크 밀러, 라이언 험프리, 향후 1라운드 지명권을 멤피스에 내주고 대신 고단 그리첵과 구든을 영입했다. 올랜도로서는 플레이오프 1회전서 디트로이트를 격파해 '손익 계산서'를 보면서 미소를 지었다.

아르헨티나 출신 슈팅가드 엠마누엘 지노빌리(25ㆍ샌안토니오ㆍ1m98)도 주목할만한 신인이다. 지노빌리는 피닉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상대 주득점원인 스테픈 마버리를 단 5점으로 묶은 데다 4쿼터 막판 승부의 결정타가 된 3점포를 터트려 시리즈를 1승1패 원점으로 되돌렸다.

(스포츠조선 손재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