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팬클럽 한국본부 이사인 서울 홍익대 명예교수인 윤종혁(72)씨가
21일 오전 9시5분쯤 서울 종로구 관철동 삼일빌딩 정문 앞 계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윤 명예교수가 오랫동안 고혈압과 당뇨병 등을 앓아왔으며 방에서
신병을 비관하는 유서가 발견되고 옥상 난간 전선 다발에 구둣발 흔적이
남겨진 점으로 미뤄, 윤씨가 이 건물 31층 옥상에서 투신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윤씨의 양복 호주머니에서는 국제 팬클럽 한국본부에서 회비 납부를
요청하는 문서 및 회비 납입 확인증과 함께 부인이 운영하는 병원의
약봉지 등이 발견됐다.

윤씨는 서울대 영문과를 나와 영국 런던대에서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지난 87~88년, 91~92년 두 차례에 걸쳐 국제 팬클럽 한국지부
부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시집 '산울림' '이름마저 버리고',
수필집 '연극이 있는 여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