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퇴근길에 지친 몸을 지하철에 싣고 눈을 감고 있는데, 옆자리에서
강아지 짖는 소리가 들렸다. 깜짝 놀라 눈을 떠보니 사람이 앉는 좌석에
개를 앉혀놓은 것이 아닌가. 물론 강아지 주인에겐 한없이 사랑스러운
애견이겠지만 알레르기가 있거나 개를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아무리 사람과 개가 일상생활에서 친숙해져 있다고 하지만, 사람이 앉는
좌석에 개를 앉히거나 강아지를 데리고 타는 것은 타인에 대한 배려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행동이다. 꼭 강아지와 동승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각장애인분들 이외에는 함께 대중교퉁을 이용하는 일을 자제해
주었으면 한다. 대중교통 시설에선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미덕이
필수라는 것을 인식하기 바란다.
(姜華善 30·회사원·서울 서대문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