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한국인의 날'이었다.
시카고 커브스 '빅 초이' 최희섭(24)이 3게임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고, 뉴욕 메츠 서재응(26)은 빅리그 첫승을 신고하며 새로운 스타탄생을 알렸다. 또 애틀랜타 봉중근(23)은 이틀만에 구원승을 추가,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최희섭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게임에 선발 5번타자로 출전, 3회말 1사후 시즌 4호 좌월 1점홈런을 뽑아내는 등 3타수 1안타 1타점, 볼넷 1개로 맹활약했다. '홈런킹' 새미 소사와 함께 팀내 홈런 공동 1위. 4게임 연속 무안타의 슬럼프를 딛고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신시내티와의 3연전에서만 홈런 3개 포함 8타수 4안타(0.500)에 4타점과 볼넷 6개를 뽑아내는 초고속 상승세다.
최희섭은 4-0으로 앞선 3회말 1사후 2번째 타석에서 우완선발 지미 헤인스와 맞섰다. 변화구 볼 2개를 고르고 헛스윙으로 볼카운트 1-2가 된 뒤 4구째 142㎞짜리 직구를 풀스윙으로 밀어쳐 거의 일직선으로 왼쪽 펜스를 넘겼다. 공식 비거리는 111m.
18일 현재 타율 2할8푼1리(32타수 9안타)와 4홈런, 8타점에 13득점과 볼넷 15개를 기록중. 커브스는 홈런 4방 포함 16안타를 퍼부으며 16대3으로 이겨 3연승을 달렸다.
서재응은 이날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세번째 선발등판, 7이닝을 5안타 무4구 무실점으로 막는 완벽한 투구로 메이저리그 진입후 첫승의 감격을 누렸다. 서재응은 강약을 조절하는 자신감 넘치는 투구로 피츠버그 타자들을 압도, 선발 입지를 단단히 다졌다. 뉴욕 메츠는 서재응의 호투와 타선 폭발로 7대2 승리를 거뒀다.
한편 봉중근은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열린 몬트리올과의 원정경기에서 8-8로 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탈삼진 2개 포함 무안타,무실점으로 막았다. 애틀랜타는 연장 10회 하비 로페스의 만루홈런 등으로 대거 6점을 뽑아 14대8로 낙승했고, 봉중근은 행운의 2승째를 챙겼다.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