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 '비관적 자유주의'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뉴욕타임스와 CNN의 이라크전 보도 태도를 '좌파적
독선주의'라고 비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사설에서 "(이라크 전쟁의 조기 종전에 대해)
대다수 미국인들이 안도와 긍지를 느끼는데도, 미국의 일부 언론과
자유주의적 인사들은 이에 대해 계속 비관론을 펴고 있다"면서 이 두
매체를 거명했다.
보수적 성향의 이 신문은 종종 진보주의자들의 주장을 사설을 통해
반박해 왔다. 하지만 다른 언론 매체에 대해 '좌파(left)'
'추종자들(acolytes)'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실명 비판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들 매체와 비관론자들은) 이라크전에 대해
아랍권의 반미 폭동, 수만명의 민간인 사상자, 유가 급등, 북한의 도발,
터키의 개입 등 비관적 전망을 쏟아냈지만 모두 빗나갔다"면서
"그런데도 이들은 '약탈' '무정부상태'를 거론하다가, '이라크의
민주주의와 재건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신문은 CNN 등의 이런 보도 태도가 "부시 대통령에 대한 혐오감에서
비롯된 당파주의와 독선주의에 빠진 좌파 엘리트들이 자유의 확장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미국 좌파의 다수는 미국의 승전에 당혹해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장래의 시련을 언급하기에 앞서 독재자의 몰락을 축하할 줄
모른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