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수 있는 벤치를 거리에, 사람의 대화 소리가 넘치는 거리로, 녹색의 나무나 꽃을 거리에, 그것도 시민의 권리이므로!』

보행권 운동이 본격화하고 있다. 「내사랑부산운동추진협의회」(공동회장 이병화 신라대 총장)는 15일 오전 500여명의 회원·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역 광장에서 「보행자 권리 선포식」을 갖고 캠페인을 벌였다.

협의회측은 이날 발표한 「보행자 권리 선언문」에서 『누구나 걷는 곳에서의 안전과 쾌적함을 보장받을 권리가 있으며 더 이상 자동차로 인한 사람의 보편적 권리를 제한받아서는 안된다』며 『이 기본 원리에 입각, 도심의 공간과 거리, 환경을 변화시키기 위한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협의회측은 또 보행자는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위한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 도시는 보행자가 보행자만을 위한 거리를 걸을 권리에 부합하는 환경을 제공할 의무가 있다 보행자는 자유롭게 거리를 거닐며, 앉아서 쉬거나 문화적 혜택을 받을 권리가 있다 등 5개 항의 권리를 선포했다.

협의회측은 이와 함께 중구 테마광장(동광동우체국~부산우체국), 서구 문화의 거리(동신초등학교~부산은행), 남구 수영로(경성대앞~못골시장), 해운대구 구남로(해운대역~해운대해수욕장), 금정구 강변3로(부산대 지하철역 일원) 등 5곳을 「인도되찾기 시범거리」로 지정했다. 협의회측은 향후 「시가 있는 거리」 「명상의 거리」 등 특색있는 테마거리를 조성하는 한편 불합리한 보행구조 개선을 위한 실태조사, 장애인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인도 턱 낮추기 운동, 도로 유휴공간을 활용한 녹지 확충 등의 사업도 펼쳐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