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의 대를 이을 좋은 재목들이 즐비하네."

1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제19회 대통령기탁구대회 남중부 창원 반림중-여수 삼일중의 결승전. 제2의 유승민(삼성카드)을 '입도선매'하려고 몰려든 고교, 실업팀 감독들은 3대2의 풀세트 접전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주목대상 1호는 반림중 에이스 한지민. 지난 2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실업 선수 2명, 대학 선수 1명, 고교 선수 2명을 꺾어 파란을 일으켰던 한지민은 여수 삼일중의 돌풍을 일거에 잠재우며 팀에 우승을 안겼다. 하지민은 벌써부터 차세대 남자 탁구 간판으로 꼽히고 있다. 전국대회 14연승을 달리던 포천 내동중을 준결승서 좌초시킨 삼일중의 쌍두마차 정지운과 김민규도 '월척'으로 평가받고 있다. 1m73, 58㎏의 좋은 체격에 한 템포 빠른 공격을 구사하는 정지운은 유승민의 모교인 내동중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는 데 주역이 됐다. 김민규는 1m67, 50㎏으로 체격은 작지만 지구력이 뛰어나 '대기만성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반림중과 삼일중은 훈련장이 없어 인근 고교팀을 전전하는 속에서 각각 경남도 교육청과 여천공단의 도움으로 몇차례 해체위기를 넘긴 끝에 창단 2~3년만에 정상 반열에 올라 탁구 저변 확대의 귀감이 되고 있다.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