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콜레라 예방백신 공급 부족으로 발생지역에서의 2차 접종과 비 발생지역에서의 1차 접종이 늦어지는 등 방역에 차질을 빚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21~22일 보령·아산·당진·홍성 등 4개 시·군에서 돼지 콜레라가 발생, 도내 전 지역에 대한 예방접종을 결정했다. 도는 이후 1차적으로 돼지콜레라가 발생한 4개 시·군과 논산(돼지콜레라 발생 인접지)지역에서 예방접종을 실시, 10일 현재 140여만 마리에 대한 접종을 마친 상태이다.

그러나 지난 6일 경북 영천을 시작으로 전북 장수(9일), 경남 진해(9일), 경기 포천(10일) 등지에서 돼지콜레라가 재발함에 따라 정부의 백신공급이 늦어지고 있다. 정부 백신 재고량이 전국에서 동시에 예방접종을 할 수 있을 만큼 충분치 않아 돼지콜레라 발생지역에 우선적으로 공급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콜레라가 발생하지 않은 도내 나머지 10개 시·군의 돼지 70여만마리 가운데 예산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현재 예방 접종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충남에서도 돼지콜레라 재발이 우려된다.

특히 접종을 한 돼지들도 완전한 항체 형성을 위해서는 1차 예방접종 후 보통 20일 이내에 2차 접종을 해야 하나 역시 백신 공급 부족으로 예방접종을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당초 도는 지난달 말까지 발생지역에 대한 예방접종을 마치고 지난 7일부터 2차 접종 및 비 발생지역 돼지에 대한 1차 접종을 하기로 했었다.

충남도 관계자는 『타 지역에서 돼지콜레라가 추가로 발생하고 있어 백신 공급이 다소 늦어지는 상태』라며 『백신이 공급되는 대로 접종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림부 관계자는 『현재 생산된 백신에 대한 검증 작업을 벌이는 상태로 12일쯤 백신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1차 접종으로도 예방효과가 있어 돼지콜레라의 확산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림부는 지난달 18일 전북 익산에서 시작된 돼지콜레라가 불과 사흘만에 6개 도, 13개 시·군으로 확산되자 그동안 발생농장 중심의 살처분과 제한적 예방접종에서 「전국적인 예방접종」으로 방역정책을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