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강호 유고(세르비아·몬테네그로)를 꺾고 세계아이스하키선수권
(디비전 Ⅱ)에서 우승했다.

한국아이스하키대표팀(감독 김삼덕)은 11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끝난 대회 최종일 유고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각각 2골씩 터뜨린 김한성과
송동환의 수훈에 힘입어 5대2로 완승, 5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내년부터는 상위그룹인 디비전Ⅰ으로 승격하게 됐다.
디비전Ⅰ은 최강 16개국이 포함된 챔피언십 바로 아래 등급이다.

경기 초반은 예상대로 일진일퇴의 공방. 한국이 1P(피리어드) 6분11초
장종문의 선제골로 기세를 올렸지만, 유고는 브랑코 마미치의 동점골로
응수했다.

한국은 2P 들어 조직력이 살아나며 유고를 몰아세웠다. 2P 초반 송동환의
연속골과 김한성의 추가골이 잇따라 터지며 점수는 순식간에 4―1이
됐다.

유고는 3P 2분40초 프로케치의 골을 앞세워 무서운 반격을 시작했다.
단독 찬스를 허용할 위기에서 GK 김광진의 재치로 가까스로 고비를
넘기는 등 아슬아슬한 순간이 이어졌다. 자칫 틀어질 듯한 물줄기를 바로
잡은 선수는 김한성. 김한성은 16분33초 자신의 슛이 상대 GK를 맞고
나오는 것을 그대로 리바운드 슛,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