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오메라, 타이거 우즈, 존 쿡(왼쪽부터)이 3일째 연습라운딩 16번홀에서 연못을 넘기는 샷을 연습하고 있다.

비가 변수다.

지난 일요일부터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일대에 내리고 있는 비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첫날인 11일(이하 한국시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이때문에 첫라운드의 티오프 시간이 30분씩 지연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다. 개막 전날인 10일 열렸던 파3홀 콘테스트마저도 제대로 끝나지 못했다.

다행히 2라운드부터는 흐리기만 할 뿐 비는 오지 않을 것으로 예보됐지만 마지막날까지 코스가 축축할 것으로 예상돼 비거리가 짧은 선수들은 그만큼 손해를 보게 됐다. 따라서 폭발적인 장타자인 타이거 우즈에게는 3년 연속 우승의 확률이 더욱 높아진 셈이다.

지난해에도 개막 전에 비가 내려 우즈는 덕을 봤다.

아무래도 페어웨이가 젖어있으면 공이 날아가 떨어져도 잘 구르지 않기 때문에 거리에서 엄청난 손해를 본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마지막 홀(파4ㆍ465야드)에서 비가 안왔을 경우 드라이버를 치고 8번 아이언이면 그린에 공을 올릴 수 있었지만 비가 쏟아진 이틀 전에는 2번 아이언을 쳐야 간신히 그린에 올라갔다며 비를 원망했다. 비로 인해 대리석 같은 그린의 빠르기는 조금 누그러들겠지만 거의 모든 홀에서 롱 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해야 하기 때문에 스코어는 지난해보다도 더욱 나빠질 전망이다.

한편 최경주(33ㆍ슈페리어)는 마스터스를 앞두고 과감하게 퍼터를 교체해 오거스타 내셔널GC의 빠른 그린을 정복할 예정이다. 최경주는 예스골프사의 C 그루브 퍼터를 사용키로 했는데 임팩트시 공이 튀지 않아 빠른 그린에는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 스포츠조선 이사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