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별들의 전쟁 중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레알 대 맨유의 1차전은 전반전동안 눈부신 공격력을 선보인 레알이 승리했다. 홈팀 레알은 30분안에 피구와 라울이 한 골씩을 터뜨려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으며 후반 5분만에 라울이 한 골을 더 보태어 3: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맨유는 반 니스텔루이가 귀중한 원정골을 뽑아냄으로써 팀은 물론, 2차전 빌드업을 걱정하던 세계 언론에 한 줄기 희망을 안겨 주었다.

반 니스텔루이 원톱에 미드필드를 두터이 한 맨유는 전반 10분간 근소한 우위를 점했지만 피구의 한순간 재치 또는 좋은 운에 리드를 내줬다. 좌측면에서 지단의 패스를 논스톱 로빙으로 연결, 볼은 포물선을 그리며 바르테즈너머 상단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영국 언론에서도 피구의 '의도성'을 대체적으로 인정하는 분위기. 이 선제골과 함께한 베르나바우 관중의 함성은 얼마후 호나우도의 페널티 킥 어필 때에 비하면 조용했다. 웨스 브라운의 명백한 태클반칙이 주심의 선언을 자아내지 못한 것. 그러나 스콜스의 실책에 지단의 전진패스가 라울의 깨끗한 왼발 피니쉬로 이어지며 2:0.

맨유는 바르테즈가 호베르투 카를로스의 대포알슛과 브라운의 자책골성 킥을 선방하며 견뎌나갔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라울에게 20여미터 대각선슛을 허용했다. 대패의 불길한 징조가 드리우는 순간, 반 니스텔루이가 긱스의 리바운드 된 슛을 헤딩으로 밀어넣어 1:3. 얼마뒤엔 베컴이 약 10여미터 지점에서 결정적인 노마크 찬스를 잡았으나 믿었던 오른발 슛은 표적을 빗겨간다. 그렇지만 이날 맨유의 타격은 놓쳤던 몇몇 찬스들보다 두 키-플레이어들의 경고누적에 있었다. 후반에 옐로 카드를 받은 게리 네빌과 폴 스콜스가 2차전에 결장하게 되며, 퍼거슨 감독은 베론이 2주안에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코멘트.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벌어진 아약스와 AC 밀란의 1차전은 득점없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 잔여 8강 1차전 일정 -
인터 밀란 : 발렌시아
유벤투스 : 바르셀로나 (이상 한국시각 10일(목) 03:45)

- 8강 2차전 일정 -
발렌시아 : 인터 밀란
바르셀로나 : 유벤투스 (이상 한국시각 23일(수) 03:45)

맨체스터 Utd : 레알 마드리드
AC 밀란 : 아약스 (이상 한국시각 24일(목) 03:45)

기사제공 : 러브월드컵 [www.loveworldcu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