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를 번갈아 살피자.' 애리조나 김병현(24)이 10일(이하 한국시간) 시즌 2번째로 선발 등판하는 LA 다저스전에서 경계해야 할 타자는 좌-우에 1명씩 포진해 있다. 왼손거포 션 그린과 '초봄의 사나이' 브라이언 조던이다.

현재 전반적으로 침체된 다저스 타선이지만 나란히 3,4번을 치는 그린과 조던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위험인물들. 8일 현재 성적은 그린이 타율 2할6푼5리(34타수 9안타)에 1홈런 4타점, 조던이 타율 2할8푼1리(32타수 9안타)에 3홈런 7타점.

다저스의 간판타자 그린은 앞에 주자가 있는 상황을 만나지 못해 타점은 적지만 벌써 2루타를 3개나 칠 정도로 날카로운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밑에서 위로 퍼올리는 전형적인 골프스윙을 구사하기 때문에 언더스로 김병현은 자나깨나 조심해야 한다. 김병현에게는 통산 타율 4할2푼9리(7타수 3안타)에 2타점을 올렸으며, 2루타와 홈런도 1개씩 터뜨려 특별히 강했다.

조던은 지난 1일 애리조나와의 개막전서 1-0으로 앞선 6회초 랜디 존슨으로부터 2점홈런을 뽑아내 노모의 8대0 완봉승에 일등공신이 됐다. 3홈런 7타점으로 양 부문 팀내 1위를 달리며 시작부터 물오른 방망이를 과시하고 있다. 김병현을 상대로는 통산 타율 2할(5타수 1안타)와 1타점에 볼넷 1개, 삼진 2개를 기록해 비교적 약한 모습이다.

애리조나는 8일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조 꼴찌이며, 선발투수가 1승도 건지지 못하는 등 총체적 난국에 빠져있다. 김병현이 첫 선발승을 올리면서 팀 분위기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이들 2명을 반드시 잠재우는게 선행조건이다.

< 시카고(미국 일리노이주)=스포츠조선 박진형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