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가 지면 개편을 통해 일반 독자들이 쓰고 말하는 독자가 되는
기회를 많이 제공해주고 있다. 그러다보니 간혹 일부 독자들은 의욕이
넘쳐 똑같은 원고를 여러 신문사에 보내거나, 약간 손질해 중복투고하고
있다. 신문사가 이를 걸러내기 위해 최소한의 장치는 운용하고 있으나,
독자에 대한 배려 때문인지 철저하지 못해 똑같은 글이 2개 신문 이상의
독자투고란에 실리는 것을 보게 된다. 8일자 독자마당에도 며칠전 한
지방지에 실렸던 글이 올라와 있었다.
물론 많이 실려 자기의 생각을 많은 사람에게 알린다는 측면도 있겠으나,
대부분의 독자들은 눈에 거슬린다고 생각할 것이다. 더구나 조선일보의
경우 이제부터는 일정액의 원고료를 지불하겠다고 하니 더욱 독자들의
중복투고를 방지했으면 한다. 잘못하면 원고료에 관심이 있어 똑같은
글을 여기저기 보낸 것으로 오해를 살수도 있기 때문이다.
신문사측에서도 사전에 100% 중복 투고를 발견하지 못한다면 사후에라도
그런 독자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아무리 훌륭한 글이라도 게재를 삼갔으면
한다. 독자와의 쌍방향 통신 확대를 위해 늘어난 독자면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했으면 한다.
(鄭仁植 48·화랑 대표·부산 중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