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구멍'이 메워졌다. 시범경기 때만 해도 큼지막하게 보였던 '구멍'을 완벽하게 땜질한 건 4년차 유격수 홍세완(25ㆍ사진).
시범경기 내내 김성한 감독은 5번타자 때문에 끙끙 앓았다. 3번 장성호, 4번 박재홍의 뒤를 받쳐야 할 중심타선의 한 자리에 적임자가 없었기 때문.
신동주 홍세완 김경언 등을 번갈아 5번에 집어넣었지만 내는 족족 빈타에 시달렸다.
다른 타순에선 잘 치는 타자들이 유독 5번에만 자리잡으면 헛방망이로 일관했으니 감독 입장에선 속이 타들어갈 수밖에.
고민이 해결됐다. 반신반의 하며 5번에 배치한 홍세완이 개막 2연전서 맹타를 휘두르며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홍세완은 5일 개막전서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몸을 푼 뒤 6일 경기서도 2타수 1안타에 3타점을 뽑아냈다.
두경기 합계 5타점. "5번을 맡는다면 타점을 확 늘리겠다"던 당초 목표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홍세완은 경기후 "시범경기때 안 좋았는데 그게 오히려 약이 됐다. 열심히 운동한 덕분에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홍세완은 올시즌 80타점을 목표로 삼았다. 2001년의 72타점이 자신의 최고 기록이다.
( 광주=스포츠조선 김남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