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와 4세 두 아이를 둔 엄마이다. 아침에 출근하다 보면 노란색
승합차들이 많이 눈에 띈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을 데려가는
어린이 보호 차량이다. 내 아이들도 차편으로 유치원에 다니기 때문에
유심히 보게 된다. 그런데 승합차에 어른이라고는 운전기사와 교사 밖에
없다. 반면 차량을 이용하는 어린이들은 많다.
내가 출근하면서 본 그 차량은 어린이집 차량으로 4세나 5세 정도 되는
아이 두 명이 운전석 옆 조수석에 겹쳐서 앉아 있었다. 당연히 자리가
불편하기 마련이고 안전벨트도 보이지 않았다. 아이들을 인솔하고
지도하는 교사도 없었다.
외국에서는 어떠한 상황이건 아이들을 앞에 태우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막상 사고가 발생하면 떠들썩하게 보도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발표 하나로 모든 게 해결되는 것 같다. 어린이들은
차량 조수석에는 절대 앉히지 못하도록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姜貞愛 34·회사원·서울 관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