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왼쪽)와 고종수

홍명보(34ㆍLA 갤럭시)와 고종수(25ㆍ교토 퍼플상가)가 6일 미국과 일본의 프로축구리그에 각각 데뷔한다.

올초 미국으로 건너간 홍명보는 지난해 미국오픈컵에서 우승한 강호 콜럼버스 크루와의 원정경기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한다.

북중미 챔피언스컵 등 최근의 여러차례 경기에서도 나타났듯 컨디션은 최상이다.

그의 데뷔전이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한-일월드컵에 미국대표로 출전했던 브라이언 맥브라이드(31)와의 재대결 때문.

맥브라이드는 지난해 6월 10일 대구에서 열린 한국과의 조별예선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 홍명보가 버티고 선 한국 문전을 여러차례 위태롭게 만들었던 인물이다.

홍명보는 "선수들 모두 승리에 대한 신념으로 가득차 있다. 맥브라이드와 콜럼버스를 동시에 잡아 월드컵 미국전 무승부의 아쉬움도 털어내고, 한국축구의 위력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홍명보의 데뷔전은 ABC 방송을 통해 미국 전역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훈련부족으로 체력이 바닥나 J-리그 데뷔전이 기약없이 연기됐던 고종수도 마침내 그라운드를 밟는다.

고종수는 4일 "감독으로부터 출전대기 통보를 받았다"며 "멋진 활약으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적과정에서 전 소속팀 수원 삼성과의 불협화음으로 마음고생을 한 데 이어 이적이 성사된 뒤에도 훈련부족 등으로 조기적응에 실패해 또 한번의 좌절을 맛봤던 고종수는 "이번 기회를 잘 살려 베스트11의 한 자리를 차지하겠다"며 어금니를 물고 있다.

한편 최용수(30ㆍ이치하라)와 안정환(27ㆍ시미즈)도 개막전 마수걸이골에 이은 2경기 연속골 사냥에 나선다. 최용수는 5일 오이타전에, 안정환은 같은 날 세레소 오사카전에 각각 출전한다.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