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서울의 경제 지형도는 어떻게 변화돼 있을까? 서울시의 기본 구상은 강남·북 간 경제력 격차를 해소하고, 국내·외 자본이 자유롭게 유통되는 ‘동북아 경제중심 도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도심~신촌~상암 구간은 문화콘텐츠 산업축으로, 영등포~구로(금천)~관악은 IT제조업축으로, 서초~강남~광진은 소프트웨어 개발축으로, 성동~동대문~을지로는 전통 제조업의 디지털화를 구축하는 지역으로 변화시킬 방침이다.

도심과 여의도·용산·상암·강남은 국제업무 거점으로 육성된다. 2001년 현재 외국인 투자 기업수는 1만1400여곳이지만, 2020년까지 8만곳으로 증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다국적 기업의 본사 수를 기준으로 볼 때 현재 아시아에서 5위권이지만, 2020년까지는 도쿄·싱가포르에 이어 3위권에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도권 지역은 서울과 연결되는 ‘산업벨트’로 조성된다. 홍릉~강북~의정부축은 연구와 창업을 연계하는 벨트로, 구로(금천)~부천~(안양)은 IT제조업과의 연계 축으로, 상암~마곡~김포(송도)~영종도축은 국제업무단지 연계 축으로, 강남~분당(판교)~용인축은 소프트웨어와 IT서비스를 연계하는 축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강남·북 간 경제력 편중화 현상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강북지역에 지역적 기반을 둔 벤처기업은 2001년 현재 21%이지만, 2020년에는 40%로 뛰어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