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광주·전남지역 기업경기 지표가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소비자 체감경기도 6개월여 전에 크게 악화됐으며, 향후 6개월 동안 형편이 더 나빠질 것으로 소비자들은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는 3일 지역 제조업체 143곳을 대상으로 기업경기동향을 조사한 결과 3월 업황BSI(기업동향지수)는 제조업 67, 비제조업 60으로 각각 3개월 연속 하락하며 기준치 100을 크게 밑돌았다고 밝혔다. 이같은 업황BSI는 지난 2001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4월 업황전망BSI도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각각 69와 63을 기록하며 전월에 비해 하락, 기업들의 경기가 향후에도 계속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는 IMF 직후인 98년 4분기 이후 4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경제조사팀 김두경 조사역은 “이같은 조사결과는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 원자재가격 상승 등에 따라 지역기업들의 채산성이 크게 악화된 데 따른 것”이라며 “이같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또 올 1분기 광주·전남지역 소비자동향을 조사한 결과 현재생활형편CSI(소비자동향지수)는 74로 기준치 100을 크게 밑돌아, 6개월 전에 비해 현재의 생활형편이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생활형편전망CSI도 84로 나타나 앞으로 6개월 동안 생활형편은 더 악화될 것으로 소비자들은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형편CSI는 100을 초과할 경우 현재의 생활형편이 6개월 전에 비해 좋아진 것으로 응답한 가구가 나빠진 것으로 응답한 가구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 미만일 경우는 그 반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