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들이 인터넷을 통해 무차별 공습하는 포르노 이메일때문에 골치를 ?고 있다.

초등학생 5학년생을 둔 한 주부는 매일 거실에 있는 컴퓨터를 켜서 포르노 메일을 지울 때마다 근심이 가득해지면서 ‘도대체 이 세상이 어디로 갈 것인지’ 한숨이 저절로 나오는 것을 막을 수 없다. 제목만 봐도 너무나 노골적이고 저질스러운 표현으로 가득해서 이 메일을 딸이 보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가슴이 답답해진다고 한다.

이 주부는 “얼마전만해도 성인사이트를 찾아가야 하던 것이 이렇게 초등학생 이메일까지 파고들고 있으니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중학생을 둔 한 주부도 역시 자녀의 이메일주소로 쏟아져 들어오는 포르노 이메일을 보고 고민하다 못해 아들이 기분이 좋은 때를 골라 구슬러서 동의를 받아내고는 아예 집에 있는 컴퓨터를 치워버렸다.

한 맞벌이부부는 얼마전 전문가를 불러 자녀가 사용하는 컴퓨터를 정비하다가 깜짝 놀랐다. 자녀가 들어갔던 사이트를 조사해보니 별별 해괴하고 저질스러우며 더러운 동영상이 뜨는 것을 발견한 것. 자녀가 이런 장면을 모두 보았을 것을 생각하니 너무나 고민이 됐다. 결국 이 주부는 자녀를 불러 “부부들은 누구나 성생활을 하는 것이지만, 네가 본 그런 저질스러운 행동은 변태자들이 돈벌이를 위해 하는 비정상적인 것으로 실제로 그렇게 하는 사람은 없다”고 고해성사(?)를 해야했다.

한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은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고 힘들다고 해서 성직자와 함께 상담해본 결과 컴퓨터에서 포르노사이트를 보고 충격으로 마음이 시커멓게 오염됐음이 드러났다. 학생은 결국 분별력있는 성직자의 기도와 도움으로 충격에서 벗어났다.

포르노 이메일의 폐해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지만, 양심과 인륜을 조금도 생각하지 않는 더러운 공격앞에서 많은 주부들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속수무책으로 당해야하는지 답답하다는 호소를 하고 있다.

포르노 음란메일을 차단하기 위해 관련 기관들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설마 우리 자녀에게…’라고 생각하던 부모들은 대처할 방법을 찾지 못해 당황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대응방법에 대한 홍보와 감시 노력을 수시로 벌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책임과 권한을 가진 어른과 관계기관들이 나서서 적극적인 조사와 방어및 처벌을 해야 할 때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