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10년 숙원(宿願)사업’인 4년제 대학유치를 위해 전국 대학을 상대로 활발한 유치운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부산의 부경대, 해양대, 동명정보대 등 3개 대학이 캠퍼스 울산 이전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일 울산시에 따르면 사립(私立)인 동명정보대가 최근 중구 다운동 다운목장(14만평)과 인근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대학설립 기본계획서’를 제출했다. 국립(國立)인 해양대도 올 초 ‘울산지역 제2캠퍼스 추진실무위원회’를 구성, 울산 북구와 중구, 울주군 등지의 이전 후보지를 현장 답사했다. 국립 부경대 역시 지난해 하반기부터 울산시와 이전에 관한 협의를 진행중이며, 이전 후보지 물색을 위해 울산 해안지역 몇 곳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대학 관계자는 “캠퍼스 공간부족 등 때문에 이전 타당성을 검토중인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기존 캠퍼스 활용, 이전비용 확보, 재학생과 동문회측의 예상되는 반발 등 민감한 사안들이 산재해 있어 현재는 검토단계일 뿐”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울산시 관계자는 “진입도로 개설, 상하수도 시설, 대학발전기금지원 등 각종 지원책에 대해 이들 대학측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이와 함께 이달 중으로 ‘울산은 대학설립의 최적지 입니다’라는 제목의 대학설립 안내서 1000부를 제작, 전국 대학과 학교재단 등에 배부할 계획이다.

인구 110만명의 울산광역시는 매년 1만5000여명의 고교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으나, 4년제인 울산대와 2년제 2개 대학의 입학정원이 총 7000여명에 불과, 매년 8000명 남짓한 학생이 타지로 진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