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나라는 '찬성' 아니면 '반대', 또 나와 의견이 같지 않다고
해서 '선동' 아니면 '왕따' 등 다양한 각계 각층의 소리를 외면한 채
흑백논리만이 판을 치고 있어 조금 섬뜩한 느낌마저 든다. 참여연대가
군인들에게 "참전을 거부하라"고 선동하는가 하면, 지하철 노조가
이라크 파병을 이유로 가뜩이나 고단한 시민의 발을 묶어 두겠다고 큰
소리치니 과연 이 사회가 상식있는 건강한 사회인지 참으로 개탄스럽다.
군인은 나라에 매인 몸으로 정당하든 정당하지 않든, 살든 죽든간에
나라의 결정에 무조건 복종해야 한다. 만약 우리나라에 전쟁이 일어났을
경우 이런저런 인권의 이유를 들어 군인이기를 포기한다면 그 때는 어쩔
것인가.
지하철 노조는 지금 이라크 파병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들을 것이
아니라, 지하철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을 수렴해야 할 것이다. 말 없는
우리 대다수의 국민은 정당한 시민의 뜻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시민단체에 대해, 대형사고를 치고도 반성없는 지하철에 대해 할 수만
있다면 국민파업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다.
(李桂貞 43·주부·경기 수원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