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일 대통령선거 기간 중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의 단일화를
요구했던 당내 후보단일화협의회의 활동을 '사실상의 후보교체를 시도한
파렴치하고 기회주의적인 정치행각'으로 비판하고, 민주당 내
인적청산과 개혁국민정당에 의미를 부여한 '제16대 대통령선거 백서'를
내놓았다.
한림대 성경륭, 한양대 정상호, 부산여대 노혜경 교수 등 외부 필진은
기고문에서 "국민경선으로 선출된 자기당 후보를 끊임없이 낙마시키려는
이상한 민주당의 행태에 맞서 유시민이 인터넷에 띄운 호소는 불과 3개월
만에 정당을 만들어내는 결실을 보았다"(노혜경) "국민들은 노무현
후보를 지지한 것이지 민주당을 지지한 것이 아니다…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새로운 인물이 중심이 되어 민주당을 이끌어 나가도록
과감한 인적청산을 실시해야 한다"(정대화)고 썼다. 성경륭 교수는
"민주당 내 갈등이 장기화한다면 한나라당 내부의 개혁을 견인하는
모범성과 선도성을 유지하기 어렵게 되는 불안요인이 될 수 있다"고도
했다.
팬클럽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역할에 대한 글에서 노혜경
교수는 특히 "개혁당은 창당준비 과정에서 이미 노무현 후보를 민주당의
흔들기에서 지켜내 국민후보로 추대하는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느슨한 연대인 노사모가 견고하고 조직적인 정치적 결사체의 탄생에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백서에 따르면 공식 대선이 시작된 작년 11월 21일부터 12월 29일까지
노무현 후보 홈페이지엔 모두 27만9944건의 게시물이 떴고,
5393만6607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한 게시물 당 192명이 본 셈.
방문자수는 평균 10만~30만명선을 유지하다 대선 전날(12월 18일)
66만명, 당일 86만명을 기록했다. 대선 자금은 선거비용 총액이
274억1800만원, 선대위 발족 이후 지출한 선거자금 총액은 36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상수 사무총장은 "선거자금 내역을 금명간 공개하겠다"고
했다.
백서는 이상수 총장이 발간위원장, 정세균·임채정·이해찬·정동영·
김영진·김한길·신기남·추미애 의원 등 신주류 의원들만 발간위원으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