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시즌 6위팀 SK가 1위로 시범경기를 모두 마쳤다. SK는 30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03 삼성증권배 프로야구 시범경기 최종일에서 이진영의 8회 2점홈런 등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7대5로 승리했다. 시범경기 13경기에서 10승3패.

SK가 시범경기 1위를 기록한 것은 투타전력이 모두 좋아졌기 때문. 시범경기 타격 1위 조경환(0.475)을 비롯, 외국인타자 디아즈와 부상에서 회복한 강혁이 이룬 중심타선은 파괴력이 뛰어났다. 또 엄정욱·제춘모·채병용 등 젊은 투수들로 짜여진 마운드도 방어율 2.08로 수준급 피칭을 과시했다.

국내에서 전지훈련을 치른 한화는 삼성에 5대0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4연패 이후 7승 1패1무로 시범경기를 마감했다. 한화 역시 팀 방어율이 2.41로 2위를 기록했다. 현대는 롯데를 5대1로 물리치고 3위로 시범경기를 마감했다. LG는 두산에 3대0으로 승리, 전날 1대2 패배를 설욕했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기아와 삼성은 각각 6, 7위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8개 구단 전체 팀 방어율은 지난해 4.36에서 3.72로 좋아진 반면, 팀 타율은 0.267에서 0.240으로 낮아져 ‘투고타저’현상을 전망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