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향후 전용면적 10평 이하의 공공임대주택은 짓지 않고,
전용면적 12평 이상되는 다양한 평형대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시는 또 임대주택 단지를 별도로 건설하지
않고, 일반 분양주택과 같은 단지 안에 세우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 서강석(徐康錫) 주택기획과장은 27일 "현재 임대주택의 99%
이상이 15평 이하의 소형아파트라서 입주자들의 선택 폭이 극히 제한돼
왔다"며 "앞으로 18평, 25.7평 아파트도 공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 공공임대주택을 지을 때 12평, 15평, 18평, 25.7평 아파트를
각각 30%, 40%, 20%, 10%의 비율로 건설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공공임대주택과 분양주택을 한 단지 안에 짓는
'혼합배치(Social Mix)'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 경우 같은 단지
내에서 동(桐)을 달리하는 형태와, 같은 동 내에서 라인을 달리하는
형태가 검토되고 있다. 시는 이 방안이 정착되면 임대주택 건설을
꺼려왔던 각 자치구들의 태도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임대주택단지는 분양주택단지와 별도로 세워졌고, 이로
인해 주민들 간의 갈등과 슬럼화 가능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시는 이 계획을 장지·발산지구와 은평 뉴타운지구부터 우선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에는 현재 10만8000여호의 임대주택이 있으며, 그 중 10평 이하의
소형아파트가 81%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는 대부분
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와 철거민 등이 입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