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랑운동시민회의는 지난 24일 오후 경북대 김용수(金龍洙·56·조경학과) 교수와 자문조경업체 대표 등 8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시청에서 담장허물기 사업 자문위원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올해 상반기 담장허물기 대상시설 10곳을 선정, 이달부터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민회의는 이 회의에서 대구사랑운동시민회의 사무국이 지난 2월10일부터 3월15일까지 신청을 접수해 현장실사를 거친 참여희망시설 24곳에 대한 적정성 여부를 검토, 주택 1곳·교회 3곳·파출소 2곳·상업시설 4곳 등 10곳을 상반기 담장허물기 추진대상 사업으로 확정했다.
상반기 사업대상으로 선정된 시설에 대해서는 자문조경업체에서 담장을 허무는 작업 및 조경 설치공사를 맡아 무료설계 및 원가시공 등을 지원하고, 대구시에서는 대구사랑운동시민회의를 통해 300만원 이내의 사업비 및 담장쓰레기 무상처리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오는 연말에는 담장을 허문 이후 아름다운 녹지공간을 조성해 이웃에 개방하거나 건물 신축 때 담장 대신 녹지공간을 조성한 모범시설을 발굴해 표창키로 하는 등 담장허물기 시민운동을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 96년 3월 대구서구청에서부터 시작된 담장허물기 운동은 지난해 말까지 대구시내 총 241개소 12.4㎞의 담을 허물어 6만8000여평의 가로공원을 조성했을 뿐 아니라 서울, 부산,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창원 등 전국으로 번져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