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문(崔圻文) 신임 경찰청장이 국회의 인사청문회 때 "의원들이 TV만
나오면 오버액션 하는 것 같더라"고 말했다.
최 청장은 21일 청와대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는 자리에서 "청문회에서 무엇이 어려웠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대답했다. 이 언급이 의원들을 자극할 수 있다고 판단한 노 대통령은
"그 말 알려지면 큰 일 날텐데"라고 했고, 옆에 있던 문희상(文喜相)
비서실장도 "큰일 났네, 큰일 났어"라고 맞장구를 쳤다.
노 대통령은 또 "우리 때(판사 시절) 수사는 경찰이 하고, 경찰이
작성한 대로 공소장에 도장만 찍는 검사를 '지게검사'라 했다"면서
"요즘도 그런 게 많은가요?"라고 묻자 최 청장은 "93%가량 된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