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진입 푸른 신호등.'
롯데 마운드에 위풍당당 행진곡이 울려퍼지고 있다. 롯데 투수 임경완(28)과 김장현(25)이 최강 삼성, 기아전의 호투를 발판삼아 선발 진입에 한발 더 다가갔다.
특히 에이스 손민한의 마무리 전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고 있다.
이시이 투수코치로 전수받은 싱커는 이들의 가장 큰 무기. 또 지난 시즌후 호주 마무리 캠프에서 소화한 50여일간의 지옥같은 체력훈련이 든든한 버팀목이다.
잠수함 투수 임경완은 20일 대구경기에서 막강 삼성 타선을 상대로 5이닝 동안 3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팀의 3연패를 끊는 소중한 선발 승.
힘을 앞세워 내지르던 스타일을 버리고, 변화구로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직구 최고 시속이 141km. 지난해와 엇비슷한 스피드지만 뛰어난 완급조절이 빛을 발했다. 임경완의 호투에 고무된 백인천 감독은 경기후 그의 두손을 덥썩 잡았다.
프로 3년차 김장현도 어깨를 활짝 폈다. 기아만 만나면 기운이 펄펄. 김장현은 19일 부산 기아전서 5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과감한 초구 스트라이크로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고, 허점을 파고드는 노련미로 삼진을 5개나 잡았다. 특히 6안타를 허용했으나 산발로 처리,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67개의 공으로 호랑이를 고양이로 만들었다.
롯데 마운드에 희망이 떠오르고 있다.
< 스포츠조선 민창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