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K-리그다.'
청소년대표팀(20세 이하)의 '대표급' 스트라이커 정조국(19ㆍ안양)이 무대를 K-리그로 옮긴다.
정조국은 16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4개국 친선대회 3~4위전서 홈팀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2골을 몰아넣으며 절정에 오른 골감각을 선보였다. 2003년 UAE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가 무기한 연기된 아쉬움을 털어내듯 거침없는 플레이로 상대 골문을 공략했다.
오는 23일 K-리그 데뷔전을 앞둔 정조국은 평생에 한번뿐인 '신인왕' 등극의 야망을 안고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안양 LG는 정조국이 개막전부터 합류하게 된 것이 더없이 반갑다.
안양은 지난 12일 브라질 리우 올스타 초청 친선경기서 수차례 득점찬스를 무산시킨 끝에 0대1로 무릎을 꿇었다. 안양 관계자들은 "(정)조국이만 있었어도 3골은 넣었을 것"이라며 '해결사'의 공백을 안타까워했다.
조광래 안양 감독(49)은 개막전부터 용병 바티스타(24ㆍ1m89)와 정조국(1m85)을 '공포의 고공 투톱'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조 감독은 "키프로스와 터키 전훈서 지켜본 결과 당장 주전감으로 전혀 손색이 없다"며 정조국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히카르도(27)와 마에조노(30) 등 빠른 발과 정교한 패스를 앞세운 '찬스메이커'들이 버티고 있어 정조국의 골사냥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말레이시아 출국 전 부천 SK와의 2차례 연습경기서 해트트릭 포함, 4골을 쏟아부었던 정조국은 경기를 지켜본 코엘류 A대표팀 감독으로부터 확실한 합격점을 받았다.
정조국은 "지난해 한-일월드컵서는 '아웃사이더'에 불과했지만 이젠 K-리그는 물론 대표팀서도 진가를 입증하겠다"며 본격적인 성인무대 신고식을 앞둔 각오를 다졌다.
< 스포츠조선 곽승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