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매각경쟁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서울 SK나이츠도 매각시장에 뛰어들 전망이다.

인천 SK빅스와 서울 SK나이츠를 이끌고 있는 정태수 단장은 10일 SK나이츠의 올시즌을 마감하는 납회식에서 "SK나이츠도 매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단장은 "이미 시장에 내놓은 SK빅스의 매각작업이 지지부진함에 따라 두 팀중 먼저 팔리는 쪽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단장은 그러나 "두 팀을 합병하는 방안은 전혀 검토된 바 없으며 둘중 한 곳을 매각하지 못하면 해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매각시장에 공식적으로 참여한 구단은 여수 코리아텐더를 포함해 모두 3개 구단으로 늘어났다.

SK나이츠는 올시즌 꼴찌로 처지면서 외국인선수 1순위 선발권을 획득한 게 큰 강점. 또 내년에 제대하는 임재현과 조상현이 복귀하면 탄탄한 선수진을 구축할 수 있어 다른 구단에 비해 유리한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서울에 연고지를 확보하고 있다는 게 매입자 입장에선 가장 큰 매력이라는 것.

그러나 지난 2001년 서울 연고권을 한국농구연맹(KBL)으로부터 구입할 당시 50억원을 지급한 적이 있어 가격경쟁에서 다소 뒤처질 가능성도 있다.

정 단장은 이와 관련해 "팔수만 있다면 가격에 구애받지 않겠다"고 밝혀 70억원대의 SK빅스보다 더 싸게 넘길 수 있다는 뜻을 암시했다.

정 단장은 또 SK나이츠와 SK빅스의 구단 매각 또는 해체 작업을 다음달까지 완료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스포츠조선 최만식, 손재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