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었습니다."

'람보슈터' 문경은(32ㆍSK빅스)이 회한의 대기록을 세웠다.

8일 서울 삼성과의 마지막 홈경기서 93대82 팀 승리를 이끌며 역대 시즌 최다 3점슛 기록을 새로 작성한 것.

이날 양팀 최다 33득점을 올린 그는 3점슛 6개를 보태 프로농구 6년(7시즌) 역사상 한 시즌에 가장 많은 3점슛 185개를 기록했다.

종전 최다 기록은 지난시즌 3점슛왕 양경민(TG)이 세운 184개.

97∼98시즌서 최다 3점슛(169개)을 넣었던 문경은은 2000∼2001시즌에 조성원(SK나이츠ㆍ173개)에게 '지존'을 내준 바 있다.

이로써 지난 97∼98, 98∼99시즌에 이어 3번째로 3점슛왕의 자리를 일찌감치 예약한데 이어 5년만에 한시즌 최다 3점슛이란 대기록까지 수립, 최고의 슈터임을 입증했다.

유재학 감독은 문경은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기록에 대해 일부러 쉬쉬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문경은 본인도 지난 6일 원주 TG전 이후 기록을 의식하기 시작했다는 것.

문경은은 "매각이나 해체위기에 놓인 팀의 운명을 생각하면 가슴아픈 신기록이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준 것으로 위안을 삼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