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송도 청량산을 뚫어 제2경인고속도로와 송도신도시를 연결하는 도로를 만들기로 해 환경 파괴 논란이 예상된다.
시는 올해부터 2007년까지 연수구 동춘동에서 송도신도시를 잇는 길이 2060m 너비 50m 왕복 6~8차선의 송도신도시 진입도로를 만들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사업비는 1018억원으로 추산되며 국가지원금과 시 예산이 대략 반씩 들어간다. 시는 이를 위해 최근 80억원의 국비 지원을 우선 요청했으며, 국비 지원 정도에 맞춰 시예산도 마련해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 도로가 생기면 제2경인고속도로 문학 인터체인지에서 연수구를 거쳐 송도신도시로 바로 이어지기 때문에 신도시 연결 교통편이 훨씬 좋아진다고 시는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이 도로는 청량산을 바로 뚫고 지나도록 돼있어 인천에 그나마 얼마 남지 않은 녹지를 계속 없애버린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더욱이 인천시는 그동안 송도신도시를 만든다며 530만평이 넘는 갯벌을 없앤데다, 이 바다를 메울 흙을 마련하기 위해 문학산의 3분의1 정도를 잘라버렸기 때문에 신도시 사업을 이유로 인천의 환경을 너무 망친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환경 측면에서는 바람직하지 않겠지만 교통 측면에서는 송도신도시에서 바깥으로 이어지는 도로망이 부족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 崔在鎔기자jychoi@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