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도널드 럼즈펠드(Rumsfeld) 국방장관은 북한에 대한 억지력을
강화하기 위해 B-52와 B-1 장거리 폭격기 각 12대씩, 24대의 폭격기를
서태평양의 괌도(島) 기지에 배치하도록 지난 2월 28일 명령했으며, 이들
폭격기가 즉각 괌으로 이동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미국 국방부가 4일
밝혔다.
한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3일 미국 내 지방언론사 14개와 3일
가진 회견에서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강조하면서도 '군사적
방안들(military options)'도 종국적인 검토 대상임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뉴욕 타임스는 5일, 미국 본토 기지에 있던 수대의 정찰기들이 이미
괌으로 추가 이동했으며, B-52와 B-1 폭격기의 병참과 지원 병력도 이미
괌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의 제프 데이비스(Davis) 국방부 대변인은 "이같은 추가
군사력 배치는 우리의 억지력과 방어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신중한
조치"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회견에서 "군사적인 방안은 우리의 마지막 선택이지만,
그것도 선택 방안들에 포함돼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우리가 북핵
문제를 외교적으로 다룰 수 있을 것으로 진정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朱庸中특파원 midway@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