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84돌인 1일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반핵반김(정일)·자유통일
3·1절 국민대회'가 열리는 등 전국적으로 200여개의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 관련기사 A6·A7면
대한민국 재향군인회·이북도민회 중앙협의회·자유지성300인회 등
종교·시민·사회단체 110여개 단체와 일반시민 등 10만여명(경찰 추산,
주최측 주장 30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국민대회'에서 참석자들은
"북한의 핵개발로 7000만 한민족이 공포와 불안에 떨고 있다"며
"김정일 정권은 우리 민족이 통일로 가는 데 있어 마지막
장애물"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한강 시민공원에서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주최로 7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나라와 민족을 위한 구국
금식기도회'가 열렸다.
오후 5시에는 서울 탑골공원에서 2000여명(경찰 추산, 주최측 주장
1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미국의 이라크 침공 계획과 대북한 강경정책을
반대하는 '민족자주, 반전평화 실현 촛불 대행진'이 열렸다.
참가자들은 "미국은 한반도를 전쟁 위기에 빠뜨리고 있는 대북
강경정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지역총학생회연합 등 일부
참가자들은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했다.
서울 워커힐호텔에서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주최로 남북
종교인들이 공동 참가한 가운데 '평화와 통일을 위한 3·1절
민족대회'가 2박3일 일정으로 열렸다.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는 국가보훈처 주최로 시민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3·1독립운동 희생선열 추념식'이 개최됐고, 이어 종로 1가
보신각 앞에서는 '3·1만세의 날 기념 종로축제'가 열렸다. 유관순
열사 생가가 있는 충남 천안시 병천면에서는 횃불시위가 재현됐다.
정부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정부 주요인사 애국지사, 광복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국립극장에서 3·1절 기념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