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독한 신고식이었지만 한국 축구의 희망을 봤다."

1일 가랑비가 흩뿌리는 쌀쌀한 날씨 속에 올 축구시즌의 서막을 알리는 제51회 대통령배축구대회 개막전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용인종합운동장을 찾은 코엘류 감독.

애초에 관전 계획이 없었던 그는 김진국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의 손에 이끌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경기장을 찾았다.

하지만 한국 축구와의 첫 대면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휴일이었던 삼일절이라 교통체증이 심해 용인까지 가는데만 족히 3시간 가량 걸렸다. 더욱이 봄비에다 경기장엔 바람까지 세차게 불어 옷깃으로 스며드는 추위 또한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한참 경기를 지켜보던 코엘류 감독의 입가에는 미소가 흘렀다. 바로 한국 축구의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코엘류 감독은 경기 후 "희망을 봤다"고 논평했다. 2년전 같은 대회를 관전하며 한국 축구를 낮게 평가한 히딩크 감독에 비해 코엘류 감독은 후한 점수를 준 셈. 밤늦게야 숙소에 도착한 코엘류 감독. 경기장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새벽까지 한국 축구 분석에 여념이 없었다.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