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을 주도했던
명계남·문성근씨 등이 '생활정치 네트워크 국민의 힘'을 결성해
인터넷 시민운동을 하겠다고 나섰다. 명씨는 '국민의 힘' 의 성격을
묻자 "진성(眞性) 회원 중심의 꽉 짜여진 전사(戰士)들의 조직" 이라고
밝혔다.

시민운동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목적이 공익(公益)에 부합되고 활동
또한 공정해야 한다. 그런데 전사들을 앞세워 '조폭(組暴)언론
진압단' 을 구성하고, 온라인상에 '일망타진 게시판' '으뜸과 꼴통'
코너를 만들어 정치인들의 부패와 비리고발을 활동목표로 내건 이들이
사용하는 용어의 흉포성(凶暴性)과 극렬성은 도저히 문화인 중심의
시민운동이라고 볼 수 없다.

더욱이 수구언론을 진압하기 위해 절독방법을 개발ㆍ안내하겠다니
문화테러나 다름없는 어이없는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이야말로 총칼
안들고 문화혁명을 하겠다는 것 아닌가.

이들이 타도하겠다는 수구언론은 조선ㆍ동아ㆍ중앙일보다. 겉으로는
진실을 왜곡하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영향력이 너무 크고 친여(親與)적이지
않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이들의 논리대로라면 방송과 인터넷매체,
조ㆍ동ㆍ중 외의 신문들은 문제가 없다는 것이 된다. 그렇지 않은 게
현실이고 보면 이들의 목적과 수단은 공정하다고 볼 수 없으며,
방법 또한 시민운동의 선을 넘는 것이다.

명계남, 문성근씨는 '노사모' 를 주도해 '노무현 대통령' 을
만든 공신이며 문화인들이다. 누가 뭐라고 해도 '노무현 사단' 인
만큼 자신들의 행동이 때에 따라 대통령과 권력에 어떤 여파를 일으킬지
알만한 사람들이다. 노 대통령은 '오마이뉴스'와의 회견에서
'권언(權言)유착' 을 끊겠다고 했는데, 지금 권언유착의 당사자는
지난 대선에서 특정후보의 전위대로 활약하면서 그 후보를 당선시킨
TV와 일부 매체, 그리고 그 위세를 빌려 문화혁명식 사회전복을 꾀하고
있는 시민운동을 가장한 정치운동의 전위대들이란 사실을 국민은 빤히
내다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