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0순위는 세올(Seol)'

국내 축구팬들은 유럽에서 활약중인 해외파 중 설기현(24ㆍ벨기에 안더레흐트)이 가장 먼저 빅리그에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축구전문 월간지인 '베스트일레븐'이 지난달 20일까지 '러브월드컵닷컴(www.loveworldcup.com)'과 공동으로 실시한 '유럽파 중 빅리그 진출 1호 예상 선수는?'이라는 설문 조사 결과, 참여 네티즌 1719명 가운데 가장 많은 913명(53.1%)이 설기현을 꼽았다.

설기현 다음으로는 송종국(24ㆍ네덜란드 페예노르트)이 310명(18%)으로 2위에 올랐고, 박지성(279명) 이영표(99명) 차두리(69명) 김남일(28명) 이을용(21명) 등이 뒤를 이었다.

설기현의 최다득표는 벨기에 주필러리그의 성공과 챔피언스리그, UEFA컵 출전 경험 등이 신뢰감을 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설기현은 최근까지 10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목표인 잉글랜드 빅리그 입성에 한발 한발 다가서고 있다.

한편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UEFA컵 16강 파나시나이코스전에서 설기현은 선발로 나서지 못하고 벤치를 지키다가 후반 8분 교체 멤버로 출전했다. 지난달 24일 무스크롱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교체 멤버로 그라운드를 밟은 것.

이날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설기현은 경기 직후 평소답지 않은 격앙된 목소리로 "구단의 움직임이 뭔가 이상하다"며 자신의 주전제외에 의혹을 제기했다.

설기현은 "지난번 파나시나이코스와의 1차전을 앞둔 회식자리에서 미셸 단장이 '너는 아직 어리니까 앞으로 2년 정도 더 안더레흐트에서 뛰라'고 말해 웃어넘겼는데 이후부터 계속 주전에서 제외되고 있다"며 "구단이 매니지먼트사인 캄(KAM)에 정식으로 계약연장을 요청한 것을 안 후로는 주전제외가 배려차원의 순수한 의도라고 받아들일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서 안더레흐트는 파나시나이코스에게 2대0으로 승리했으나 골득실에서 뒤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 브뤼셀(벨기에)=스포츠조선 추연구 특파원, 김인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