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 겟츠 & 케니 배런/피플 타임
최고의 테너 색소폰 주자 스탠 겟츠와 재즈 피아니스트 케니 배런이
1991년 협연한 앨범이 국내 라이선스로 출시됐다. 이 마지막 앨범을
녹음한 뒤 겟츠는 암으로 64세의 생을 마쳤다. 가장 많이 팔렸다는 재즈
앨범 '겟츠/질베르토'에서 그를 보사노바 연주자로만 기억하는 팬은 이
앨범에서 겟츠의 향취를 더 맡아볼 필요가 있다. 배런은 "암 투병의
고통 때문인지도 모르는, 사실적이고 정직하고 순수한 음악"이라고
표현했다.
◆자크 루시에/플레이 바흐
프랑스 재즈 피아니스트 자크 루시에가 이끄는 트리오의 1965년 4월 29일
샹젤리제 공연 실황음반. 루시에 스스로 '최상의 앨범'이라고 한 바흐
시리즈의 결정판이다. 1959년 트리오를 결성한 루시에는 클래식에 재즈를
덧입히는 수준을 뛰어넘어, 바흐 전 악장을 재즈 트리오 형식으로
편곡해냈다. 피에르 미셀로(더블 베이스), 크리스티앙 기로스(드럼)가
협연했다.
◆아치 셰프 & 맬 왈드런/레프트 얼론 리비지티드
2001년 '백개의 황금손가락' 공연으로 우리나라를 찾았던 맬 왈드런의
유작 앨범. 그는 작년 12월 7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빌리
홀리데이의 마지막 피아니스트이기도 했던 왈드런은 이 앨범에서 색소폰
주자 아치 셰프와 함께 빌리 홀리데이의 애창곡들을 연주했다. 앨범
마지막에 실린 명곡 '레프트 얼론(Left Alone)'에서 왈드런은 가사를
조용히 읊조리며 마무리한다.
◆클로드 볼링 & 스테판 그라펠리/퍼스트 클래스
최근 내한공연을 열었던 스윙 피아니스트 클로드 볼링과 프랑스 재즈
바이올린의 대표적 인물 스테판 그라펠리의 협연 앨범. '클래시컬
크로스오버'를 개척한 볼링의 흥겨운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재즈의
메인악기로 변신시킨 그라펠리가 스윙과 블루스를 중심으로 빅밴드 재즈
16곡을 함께 연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