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25일 "북한에 대해 1차로 4만t의 식량을
지원하고 추가로 6만t을 지원하는 등 올해 모두 10만t의 식량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시 행정부는 출범 첫해인 2001년에는 19만7000t,
2002년엔 15만5000t의 식량을 북한에 지원했다.
파월 장관은 이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의 면담 직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우리는 북한을
공격할 의사가 없지만, 그렇다고 모든 대안을 테이블에서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이런 미 행정부의 뜻을 노 대통령에게도 전달했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이 전한 이런 방침은 북한에 대한 군사적 공격에 대해 검토조차
반대한다는 노 대통령의 뜻과는 다른 것이다.
호주의 알렉산더 다우너(Downer) 외무장관은 25일, 북한의 기근 해소를
위한 식량지원의 일환으로 세계식량계획(WFP)에 300만호주달러(21억여원)
상당의 밀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방한한 다우너 장관은 이날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호주가 보내는 밀은 WFP가 지원하는
지방 식품공장에서 영양강화 비스킷을 비롯한 어린이용 식량을 생산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는 1996년부터 현재까지 북한에 3900만호주달러 상당의 식량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