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력 OK!'
두산의 새 외국인타자 마이크 쿨바(31ㆍ사진)가 힘자랑에 나섰다.
'수입포'로서는 영 파워가 떨어진다는 캠프 초반의 깎아내림을 딛고 연습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장타 퍼레이드. 지난 24일(한국시간) 기아전까지 한차례 청백전과 세차례 연습경기에서 10타수 5안타(0.500) 3타점을 휘두르는 동안 2루타 3개, 홈런 한방을 날렸다. 단타는 데뷔 타석이었던 지난 16일 첫 청백전 1회의 좌전안타 뿐이었다.
지난 98년 현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일등공신이었던 스코트 쿨바의 동생인 쿨바는 안정된 수비력에 비해 형보다 방망이 솜씨는 처진다는 평가가 일반적이었다. 채 몸이 덜 만들어진 상태에서 합류한 탓인지 캠프 초반의 둔한 스윙이 잔뜩 걱정을 샀다. 그러나 슬슬 몸이 풀리면서 쿨바는 새록새록 장점을 드러내고 있다. 일단 선구안이 썩 쓸만하다. 4경기서 4개의 볼넷을 고르는 동안 삼진은 세차례. 국내 투수들과 스트라이크존에 처음 맞서는 무대임을 감안하면 뛰어난 성적이다.
새 팀동료를 눈여겨 본 두산 박명환은 "어이없는 스윙이 나오기도 하지만, 다음 타석에서 똑같은 공에는 속지 않는다"면서 빠른 적응에 기대를 걸었다.
쿨바는 "지금은 이곳 투수들과 분위기를 익히는 시기"라면서 "본격적인 무대에서 제 실력을 보이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뭐니뭐니해도 '흑곰' 우즈의 후임으로 들여온 타자. 태산만한 기대치를 채우려면 그저그런 방망이로는 안된다.
< 스포츠조선 이승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