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과 심정수는 훈련 둘째날인 25일 메이저리그 선수노조에서 실시한 강의를 듣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했다. 이날 강의는 최근 볼티모어 투수 스티브 베츨러의 죽음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금지 약물 복용에 대한 주제로 진행됐다.
○…25일 열린 자체 평가전은 주로 젊은 선수들이 출전했다. 야수중에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는 이승엽과 같은 팀의 톱타자 2루수 후퍼를 포함해 6명에 그쳤으나 투수들은 주전 선수들이 출전해 투수전의 양상. 양팀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했으며 심정수가 속한 팀은 3안타, 이승엽 팀은 1안타에 그쳤다.
○…'규칙도 법도 없네.' 25일 이승엽이 한번밖에 타격 기회가 없던 것은 이상한 경기 진행 방식 때문. 당초 3이닝 경기를 펼칠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4회초 경기로 변경돼 심정수에게는 한번의 타격 기회가 더 주어졌다. 반면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설 차례였던 이승엽은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 바람에 타석에 서지못했다.
○…평가전이 끝난 뒤 이승엽은 1루 수비에 대해 특별 개인 지도를 받았다. 페리 힐 수비코치가 이승엽이 1루 베이스를 밟고 준비하는 자세에서 글러브를 세로로 하는 것이 불안하다며 포수들처럼 눕혀야 한다고 지적한 것. 힐 코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최고의 수비코치로 꼽히는 인물이다.
○…28일 열릴 플로리다 말린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시범경기에 나올 투수들이 결정됐다. 플로리다는 제 1선발인 버넷이 출전하며 볼티모어는 주축 선발투수인 시드니 폰손이 나선다. 이승엽과 심정수는 이날 경기에 출전하게 되면 메이저리그 에이스급 투수들을 상대해 볼 기회를 잡게 된다.
< 주피터(미국 플로리다주)=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