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명문 바르셀로나가 11연승을 달리며 유럽챔피언스리그 사상 최다연승기록을 작성했다.
바르셀로나는 19일 오전(한국시각) 홈에서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리그 A조 경기에서 이탈리아의 명문 인터 밀란을 3대0으로 완파하며 1992~93시즌에 이탈리아 AC 밀란이 세웠던 유럽 챔피언스리그 10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네덜란드 대표 클루이베르트와 코쿠, 아르헨티나 대표 사비올라 등 호화멤버를 보유한 바르셀로나는 최근 ‘겉과 속’이 전혀 다른 행보를 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선 7승6무9패로 치욕적인 11위에 떨어져 지난달 루이스 반갈 감독까지 경질됐지만, 오히려 강팀과의 격돌이 많은 챔피언스리그에선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다.

바르셀로나 누 캄프 스타디움엔 8만7000명의 팬들이 몰려들어 애증이 엇갈리는 홈팀을 열광적으로 응원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7분 사비올라의 선제골을 신호탄으로 29분 코쿠, 후반 22분 클루이베르트가 연속골을 터뜨려 팬들의 환호에 보답했다.

인터 밀란은 이탈리아 대표인 비에리·칸나바로·자네티, 우루과이 대표 레코바가 모두 출전하고도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16강리그에서만 3연승으로 A조 선두를 달렸고, 인터 밀란은 2승1패로 2위를 기록했다.

바르셀로나가 챔피언스리그에서라도 힘을 쓰는 반면 독일의 명문 바이엘 레버쿠젠은 안팎으로 ‘동네북 신세’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인 레버쿠젠은 이날 잉글랜드의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대3으로
져 3연패로 A조 최하위를 기록했다. 레버쿠젠은 최근 분데스리가에서 5연패하며 클라우스 토프묄러 감독을 경질했으나 챔피언스리그도 8강 진출이 어렵게 됐다.

뉴캐슬의 보비 롭슨 감독은 자신의 70세 생일을 멋진 승리로 장식했다.

B조에선 잉글랜드의 아스날과 네덜란드 아약스가 1대1로 비겨 나란히 1승2무를 기록했다. 스페인의 발렌시아는 이탈리아 AS 로마를 1대0으로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