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화학과 남원우(南元祐·43) 교수와 같은 과 대학원생
인준희(印埈姬·26)씨는 13일 체내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산소화 효소'의 구조를 규명해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연구 내용을
실은 논문은 14일자 '사이언스'에 게재되며 17일에는 미국 화학회가
발행하는 학술지인 C&E 뉴스에 화제의 연구(News of the week)로
소개될 예정이다.

'산소화 효소'는 함유한 철 성분으로 체내의 활성산소를 제거해 세포의
손상을 막고 지방 등 몸 속의 노폐물을 분해하는 효소이다. 남 교수 등은
미국 미네소타대, 카네기멜론대 등과 공동으로 수행한 이번 연구에서
산소화 효소의 모델 화합물을 실험실에서 만든 뒤 구조를 X-레이로
분석해냈다.

남 교수는 "효소 발견 후 20여년간 추측만 해오던 체내 활성화 산소
제거 과정이 더욱 명확해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