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립 후 역대 정부에서 장·차관(외청장 등 차관급 포함) 등
정무직에 가장 많이 기용됐던 사람은 진념(陳稔) 전 경제부총리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용재(李龍宰) 서울시 공무원 교육원 원장은 최근 국민대 대학원
박사학위 논문에서 "역대 정부에서 정무직을 가장 많이 역임한 사람은
진념 전 부총리로 장·차관급 자리만 9번을 지냈다"고 밝혔다. 진 전
부총리는 해운항만청장 등 차관급 3번, 동자부 노동부 재경부장관 등
장관급 5번, 경제부총리 겸 재경부장관 등 부총리급을 1번 역임했다.

다음으로 정무직을 많이 거친 사람은 박충훈(朴忠勳) 전 국무총리와
김현철(金顯哲) 전 내각수반, 임창열(林昌烈) 전 경제부총리 등 3명으로
장·차관급 자리를 6번 거쳤다.

정무직을 5번 지낸 사람은 신현확(申鉉碻) 황인성(黃寅性)
홍성철(洪性澈) 최각규(崔珏圭) 김윤환(金潤煥) 최광수(崔侊洙)
강봉균(康奉均) 나웅배(羅雄培)씨 등 25명이며, 4번 지낸 사람은
홍진기(洪璡基) 고건(高建) 노신영(盧信永) 이원경(李源京)
이종찬(李鍾贊) 이종남(李種南)씨 등 41명이나 된다.

이 원장은 정부 수립 후 2000년 말까지 모두 226회의 개각이 있었으며,
이 중 박정희 정부(18년7개월) 때가 67회로 가장 많은 개각을 했고,
다음은 이승만 정부(11년9개월) 61회, 김영삼 정부 29회, 노태우 정부
25회, 전두환 정부 24회 순이었다고 밝혔다. 김대중 대통령은 논문작성
시점인 2000년 말까지의 재임 2년10개월간 12번 개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역대 정부 장관들의 평균 재임기간은 14.5개월로, 박정희 2기
정부(유신이후) 때가 23.6개월로 가장 길었고, 김대중 정부는
10.5개월(김영삼 정부 10.7개월)로, 과도기였던 장면 정권시절을
제외하면 가장 짧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