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은 웃고 프랑스 잉글랜드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브라질은 울고.'
13일 'A매치데이의 잠 못 이루는 밤'은 희비가 엇갈린 한편의 드라마로 막을 내렸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에 나란히 패했던 이탈리아와 포르투갈의 맞대결은 트라파토니 감독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이탈리아는 델 피에로-토티-비에리 등 '빅3'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후반 17분에 터진 코라디의 결승골로 한-일월드컵서 브라질에 우승을 안긴 스콜라리 감독이 이끈 포르투갈을 1대0으로 꺾었다.
반면 자국 축구 역사상 최연소로 국가대표로 뽑힌 '축구신동' 루니를 앞세운 잉글랜드는 호주에 1대3으로 완패했고, 지단 앙리가 버틴 '스타군단' 프랑스도 체코에 0대2로 힘없이 무너지며 체면을 구겼다.
이밖에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는 종료 3분전에 터진 반 브롱크호스트의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아르헨티나를 1대0으로 제압했으며, 라울이 2골을 작렬한 스페인도 한-일월드컵 준우승국 독일에 3대1로 승리했다.
한편 12일에는 중국이 '세계최강' 브라질을 맞아 득점없이 비기는 이변을 연출했다.
거친 플레이로 무장한 중국은 브라질의 공세를 번번이 막아내며 지난 한-일월드컵 대패(0대4)의 아픔을 훌훌 떨쳐낸 반면 브라질은 '팀의 기둥' 호나우두가 다리 부상까지 당해 더욱 침통한 분위기다.
< 스포츠조선 김태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