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올해 신설하는 초·중등학생 대상 영재교육기관과 기존의
대학 부설 영재교육기관 이수자들에게 과학고 입학을 위한 특별 전형을
실시하고 일부 가산점까지 주겠다는 계획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시교육청은 10일 "영재교육 확대를 위해 올해부터 15개
영재교육원을 지정·운영할 계획"이라며 "교육원 이수자 중 영재성이
탁월한 학생들이 과학고 정원의 10% 내에서 정원 외 입학할 수 있도록
2004학년도부터 특별 전형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서울대·연세대 등의 대학 부설 영재교육기관 이수자에게도 같은 전형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한성과학고와 서울과학고의 경우 매년 130여명씩의 신입생을 뽑고 있어,
매년 26명 정도가 특별 전형을 통해 과학고에 입학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교육청은 "영재교육의 지속성을 위한 조치"라고 밝히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확대된 영재교육이 과학고 입학 수단으로 이용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올해부터 운영되는 15개의 영재교육원은 11개 지역교육청과
교육과학연구원·선린인터넷고에 신설되는 13곳과
한성과학고·서울과학고의 영재 학급에서 전환된 영재교육원 2곳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