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에 참가하고 있는 북한 선수단이 일본
언론의 보도 태도에 불만을 터뜨리면서, 남북 선수단이 공동 입장하기로
한 폐막식(8일)에 불참하겠다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8일 아오모리에 도착한 56명의 북한 선수단은 입국 때부터 일본
언론들의 집중적인 취재 대상이 되고 있다. 북한에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는 것은 최근 일본인처 탈북 사건, 만경봉호 스파이활동 의혹,
북핵 사태 등으로 북한에 대한 일본의 여론이 최악이기 때문.

실제로 일본 TV에서는 북한 선수단이 담배꽁초를 길에 버리는 모습이나,
선수단의 찢어진 옷과 가방을 클로즈업하면서 "대표팀이라는데 이
정도"라며 비아냥거리는 장면이 수시로 나오고 있다. 북한 특수부대의
초인적인 군사 훈련과 개에 폭탄을 묶어 공격하는 충격적인 장면도
공개됐다.

조상남 북한NOC(올림픽위원회) 서기장은 "선수단이 무서워서 밖으로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다"며 "경기와 관련된 보도만 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오모리(일본)=趙正薰기자 donju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