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학동에 사는 최세희(5)·대한(4) 남매. 2년 전 가출한 아내를
찾는다며 아빠마저 집을 떠나버리자 시각장애인
할아버지(77)·할머니(67)와 함께 살고 있다.
설을 앞둔 지난달 말 이들에게 손님이 찾아왔다. 그는 난방용 기름 2통과
20㎏들이 쌀 2가마, 귤 1상자를 선물했다.
어린 남매에 사랑을 베푼 이는 학동사무소에서 근무하는
김창우(34·행정8급· 사진 )씨. 그는 지난해 말 구청장의 위문금 전달
때 이들의 형편을 알게 된 이후, 부모의 사랑을 그리워하는 남매를 도울
방법을 찾던 중 명절을 맞아 작은 정성을 전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이들 남매와 결연 등 방식으로 인연을 이어가면서 힘 닿는
데까지 도울 생각"이라며 "세희와 대한이가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꿋꿋이 자라 사회에 봉사하는 훌륭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金性鉉기자 )